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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證 무분별 물량공세 업계 ‘눈총’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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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2-23 16:47

은행 직원 연계계좌 개설시 고액상품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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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질서 파괴’ 비난…계좌개설 남용 고객불만 증폭



최근 굿모닝증권의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대규모 물량공세가 업계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정액제 및 수수료 면제 등의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마케팅전에 불을 붙인 굿모닝증권이 최근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계계좌 개설시 고액상품권을 나눠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고액상품권이 경품으로 제공되면서 해당은행 직원들이 타증권사의 연계계좌보다는 굿모닝증권의 계좌개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계좌개설이외에 경품제공에 대한 특별한 조건이 없어 고객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무분별하게 계좌개설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굿모닝증권의 실적에 집착한 이 같은 물량공세가 기존 영업질서를 무너뜨리고 고객의 선택권마저 빼앗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증권은 지난달 15일부터 국민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계계좌 개설시 5건당 5만원짜리 상품권을 제공해오고 있다. 이 포상제도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포상제 실시후 굿모닝증권의 국민은행을 통한 신규계좌는 일반 증권사들의 일평균 신규계좌 수보다 10배 높은 2~3000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1일 현재 대략 35000건의 계좌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생 온라인증권사의 전체 계좌 수와도 맞먹는 수치이다.

굿모닝증권은 이 포상제도로 인해 이달 말까지 5만건 정도의 신규계좌가 개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굿모닝증권이 국민은행 연계계좌를 독식함에 따라 국민은행 연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경쟁 증권사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임이 결정된 도기권 사장이 실적올리기에 치우쳐 너무 무리한 영업전략을 내세우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일고 있다.

상품권에 현혹된 은행 직원들의 계좌개설 남용으로 인한 고객 불만도 나타나고 있다. 은행 직원들은 경품제공에 대해 특별한 기준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무분별하게 계좌를 개설해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굿모닝증권 관계자는 “이처럼 많은 계좌가 터질 줄은 몰랐다”며 “업무 착오로 인한 고객불만은 해당 은행 직원이 직접 사과토록 하고 있으며 무분별한 계좌개설을 지양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상제도에 대한 실효성도 의문시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포상제도를 통해 발생한 신규계좌의 경우 활성계좌로 전환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이번 포상제도에는 약정, 예수금등의 실제계좌로 묶일 수 있는 기준이 없어 더욱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굿모닝증권 관계자는 “전체 신규계좌가 모두 활성화될 것이라고는 보기 어렵지만 향후 잠재고객으로서의 가치는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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