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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수수료 인하 ‘불 붙었다’

전지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2-19 20:20

삼성, LG 현금서비스·연체이자율 2%P 인하

삼성, LG카드가 내년 1일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와 연체이자율을 최고 2%P인하한다고 밝혔다.

수수료 인하폭은 당초 금융당국이 유도했던 3~4%P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업계 1,2위를 다투는 삼성, LG가 수수료 인하에 불을 댕긴만큼 타 카드사도 잇따라 수수료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 LG카드가 지난 19일 현금서비스 수수료와 연체이자율을 각각 2%P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현행 15.5~25.8%에서 14.2~23.8%로 낮아지고 LG카드 역시 15.5~ 25.8%에서 14~23.8%로 조정된다. 연체이자율은 양사 모두 현행 26%에서 24%로 낮아진다.

이번 수수료 인하 조치로 삼성, LG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미국, 일본 등의 외국 카드사에 비해서도 낮아지게 됐다. 미국 카드사들은 연 20%수준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고 3%의 건당 이용수수료를 받고 있어 45일 기준으로 총 40%이상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일본 JCB사 경우도 수수료가 연 27%에 이른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경기가 불투명하고 부실채권 증가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양사가 지난 5월에 이어 추가로 수수료를 인하한 것은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수수료 인하 유도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번 기회에 카드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사간 경쟁격화로 마케팅 비용이 늘고 소액거래에 따른 처리비용 가중 및 CD기 이용수수료 인상 등 제반 비용부담이 커져 수익성은 저하되는 상황이지만 내부 경영효율과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로 이용률을 제고함으로써 손익감소 요인을 최대한 흡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G카드 관계자는 “이번 수수료 인하는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기존 고객의 로열티를 높이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며 이로 인한 가격 인하 효과는 연간 약 4000억원에 이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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