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업계에 중국투자펀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중국의 WTO가입을 계기로 중국의 경제 성장과 주식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신상품 개발 및 판매에 증권 및 투신사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대투증권과 한투증권이 중국기업에 투자하는 차이나펀드 판매에 들어갔으며 LG투자 현대증권등 5개사도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차이나 세이프 펀드’를 오늘부터 판매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WTO가입등 중국의 경제개혁 가속화에 따라 이머지마켓 시장으로서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어 국내 금융권의 시장 기반확대 및 선점 효과를 노린 각종 펀드 개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투자증권은 오늘부터 내년 1월16일까지 4주간 ‘템플턴차이나세이프 분리과세펀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외에 현대증권, 동양증권, 동양오리온증권, 제일투자신탁증권 등 4개사도 펀드를 판매키로 했으며 템플턴투자신탁운용이 운용을 담당한다.
이 펀드는 AA-이상 등급의 국내 회사채에 신탁재산의 85%를 투자하고 나머지 15%를 중국주식에 투자하게 된다.
원금보존추구형 및 옵션부 전환형으로 원금보존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원금보존의 수단으로 국내채권의 경우 매매는 지양하고 만기일치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주식투자는 홍콩템플턴인베스트먼트 자문을 받아 운용되고 중국증시에 상장돼 있는 미국 달러나 홍콩 달러로 거래되는 외국인전용 B주식이나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H주식이나 레드칩(RedChips)주식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기간은 기본적으로 2년간이지만 1년만 투자하면 분리과세를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한투증권이 판매하는 ‘TAMS 차이나골드 혼합펀드’는 중국기업에 30%이내를 투자하는 상품으로 신탁기간은 7년이며 1년이상 투자시 세금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고 환매제한이 없는 개방형펀드다.
다만 1년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9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한다.
또 채권혼합형으로 채권 및 유동성자산에 70%이하를 투자하고 우량 중국주에 30%이내로 투자한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투자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국내 우량채권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다는 전략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