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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캐피탈, ‘내부승진 문화’ 정착시킨다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2-16 20:35

13일 勞使 합의

지난 8일 신임 이상영 사장이 취임한 연합캐피탈이 공정한 절차를 거쳐 내부직원을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노사 합의문을 교환해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조만간 금융당국의 대대적인 인사가 예정된 상황에서 노사합의가 이루어져 타 금융기관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연합캐피탈은 공정하고 투명한 임원선임 절차를 마련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노사합의문을 지난 13일 교환했다고 밝혔다.

연합캐피탈 노조는 고문으로 물러난 나의수 사장 후임으로 이상영사장이 선임되자 지난 8일 가진 취임식에 불참하는 등 낙하산식 인사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노조가 특히 이번 신임 이사장 취임에 반대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한 이유 중의 하나는 차후에 임원 인사 또한 낙하산식 인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연합캐피탈은 타 여신전문금융회사와는 달리 명확한 주인이 없는 회사이다. 지난 96년 한국중공업(現두산중공업), 삼성, 현대, 대우그룹 등이 각각 200억원씩을 출자하고 기타 중장비업체가 공동 출자로 중장비에 대한 할부금융을 위해 설립됐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등 임원진 구성은 정부에 의해 사실상 결정돼 왔다.

이로 인해 계속된 정부의 낙하산식 인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연합캐피탈 노조가 이상영사장의 취임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회사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강경 입장을 고수할 수 없다는 상황과 이사장이 향후 임원 선임에 있어서는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나섬에 따라 노사합의서를 작성하게 됐다.

이번 노사합의서에는 ▲공정하고 투명한 임원 선임 절차 마련 ▲독립성·연속성 확보를 위해 내부직원 임원 승진 정착화 ▲정실인사 배제 및 능력있는 직원의 공정인사 ▲노사가 하나가 돼 회사의 성장발적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즉 외부인력의 영입을 최대한 자제하고 내부직원 승진을 위한 체제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연합캐피탈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성격을 띈 금융기관인 연합캐피탈이 이러한 노사합의서 결의는 향후 임원 선임 등 인사의 공정성 확보에 도움을 주게 됐다”며 “외부인사를 받아들이지 않고 내부승진을 원칙으로 내세움에 따라 타 금융기관 등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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