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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金 주력상품 소액신용대출 집중 분석 / (4) 연체관리가 우선이다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2-16 20:33

연체관리 위해 콜센타 설치 붐

현대스위스금고 120명 규모

첫회차 연체자관리 주력 강화


현대스위스신용금고는 압구정동 본사 지하에 임대로 들어와 있는 음반 스튜디오가 가능한 빨리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금년말로 계약이 끝나지만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비워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현대스위스금고는 이 스튜디오가 나가면 그 자리에 대형 콜센터를 설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스위스금고는 현재 120명의 금고업계 최다 인력의 콜센터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스위스가 콜센터를 개설한 것은 지난 4월. 출범 당시 25명에 불과했던 인원이 7개월 만에 5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연초부터 시작된 소액신용대출이 약 2000억원 이상 나가면서 연체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소액신용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수도권 신용금고는 대부분 콜센터를 구축해 놓은 상태이다. 지방에 있는 신용금고의 경우는 아직 대출 규모가 작기 때문에 콜센터 구축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지만, 충은(대전), 전일(전주)금고의 경우는 지방금고 중 상대적으로 소액신용대출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콜센타 구축에 나서고 있다.

현대스위스금고가 120명이라는 전국 신용금고 평균 임직원 수의 4배 정도의 인원을 콜센터에 배치한 것과 달리 대부분 금고는 20명 내외의 인원으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요즘에는 아예 모집인에게 초기 연체관리를 위탁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스위스금고는 대출 이후 6개월이 지난 고객에 대해서는 모집인에게 일정기간동안 연체관리를 맡기고 있으며, 푸른금고는 모집인이 모아온 고객의 연체율을 뽑아 이를 공개하고 연체율이 적은 모집인에게 추가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또 푸른금고는 연체관리에 따른 실수를 줄이기 위해 매달 연체관리 사례집을 발행하고 있다.

이처럼 각 신용금고들이 연체관리에 다양한 방안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많은 신용금고가 소액신용대출에 뛰어든 데다 은행도 이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해 규모 확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은행권에서는 전국에 있는 지점을 바탕으로 신용금고와 달리 모집인 없이 영업을 펼쳐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일부 은행에서는 모집인을 동원해 소액신용대출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금고의 중복 여신으로 인해 강력한 심사체계도 본의 아니게 무력화 되는 등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인의 소액대출처가 과거 1~2개에서 지금은 최대 5개 이상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액신용대출의 활성화가 서민들의 급전 이용과 사채로부터의 피해로부터 보호라는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급성장은 결국 서민들의 경제 상황을 더욱 악화되게 하는 요인으로도 작용되고 있다. 따라서 초기에 연체를 잡지 못하면 결국 회사의 부실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연체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각 신용금고들은 소액대출에 대한 연체율이 10% 내외에 있어 아직은 수익이 나고 있지만, 경기악화가 지속될 경우 부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전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장 초기라면 연체가 증가하는 만큼 대출 규모를 확대하면 되지만, 현재는 이 시장이 정체를 보이고 있어 결국 연체 증가는 부실과 직결될 수밖에 없으며, 결과적으로는 향후 수익과 직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용금고 한 관계자는 “소액신용대출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기 때문에 연체율이 15~20% 까지 가지 않는다면 수익을 발생된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현재와 같은 경제상황에서 관리가 조금만 느슨해지면 연체율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어 이에 대한 사전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의외로 첫회차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첫회 연체가 많은 이유는 모집인이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 신용금고들이 창구에 찾아오는 고객에게 대출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고객은 모집인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과정으로 인해 고객은 사실상 어느 금고에서 대출을 받았는지 몰라 첫 이자 지급시기에 해당 금고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연체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각 신용금고들은 처음 대출을 받은 고객에 대한 관리를 과거보다 더욱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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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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