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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금융IT 시장 결산 / (2) 재해복구서비스

김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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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2-16 20:14

美 테러 및 ‘재해복구 권고안’으로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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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팀 구성, 인력보강, 센터건립 등 관련업체 분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백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올해에는 美 9.11테러와 함께 금융감독원의 ‘금융기관 재해복구센터 구축 권고안’이 발표되면서 금융기관에 대한 백업센터 구축이 사실상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은행 및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3시간 이내 실시간 백업시스템 구축을 주문함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백업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준비작업에 분주했다.

반면 금융기관의 입장에서 독자백업센터의 경우 비용부담이 크고, 재해복구서비스의 경우 특정업체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능력의 한계가 있어 고심하고 있다. 공동투자의 경우 아직까지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보인다.

이미 대부분 재해복구서비스를 받고 있던 은행권에서는 실시간 백업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원격지 백업체제에 대한 준비가 미비한 증권업계에서는 계획은 무성한 반면 실제 투자와는 잘 연계되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을 비롯해 증권거래소, 금융결제원 등 유관기관들도 내년까지 백업시스템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재해복구가 금융권 최대의 이슈로 등장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했다. 최근 IT경기침체에 대한 돌파구로써 재해복구시장을 설정하고 저마다 전담팀을 꾸리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금융시장 공략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솔루션 부문의 경우 한국EMC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금융권 재해복구솔루션공급을 전담하다시피 하고 있다. 한국EMC는 주택은행 삼성 동양 대신증권을 비롯해 9.11테러 이후에도 조흥은행과 농협 등에 솔루션을 공급해 짭짤한 한해를 보냈다. 효성인포메이션은 경남은행과 하나은행, 삼성캐피탈 등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반면 EMC솔루션의 경우 비용과 효과측면에서 실시간 백업용으로 적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비동기 방식 지원이 불가능해 내년 실시간 재해복구 시장이 본격화될 경우 효성인포메이션과의 치열한 경쟁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재해복구서비스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했다. 기존 은행권에서 대부분의 재해복구서비스를 담당하던 한국IBM에 이어 삼성SDS가 서울, 한빛, 삼성카드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대표적인 재해복구업체로 부상했으며, LG-EDS와 현대정보기술도 재해복구서비스 시장에 명함을 내밀었다.

이외에 SK C&C가 ‘대덕 데이터센터’를 오픈하면서 아웃소싱 전략과 연계해 백업서비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컴팩도 재해복구전용센터를 건립하고 시장진출을 노리고 있다. 증권전산도 분당센터를 활용해 백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관계자들은 백업체계의 전체적인 표준을 제공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획일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재해복구시스템 내지는 백업센터 자체의 구축보다는 해당 금융기관의 특성에 따라 시스템 운영중단을 가져 올 수 있는 다양한 전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2001년 금융IT 시장 결산 / (1) 차세대시스템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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