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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외국계 대주주 움직인다’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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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2-12 21:12

전면 이탈보다 단계적 정리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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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매각 주식스왑 등 이익실현 방안 모색



증시활황에 힘입어 증권업종의 주가가 급상승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그동안 잠잠했던 외국계 대주주 이탈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내년도 국내 경기회복 전망과 금융장세등의 영향으로 증권주의 추가상승이 예상되면서 외국계 대주주의 전면이탈보다는 추가수익이 가능한 단계적 이탈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관측이다.

업계전문가들은 시장상황에 따라 가변성은 있겠지만 증권사 외국계 대주주들은 대부분 이익실현을 위해 지분을 청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중론이다.

13일 증권사 한 관계자는 “외국계 자본의 국내 증권사 인수는 경영등의 장기투자보다는 단기적인 이익실현이 그 목적이기 때문에 최근의 주가상승을 기회로 주식을 내다팔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이들 외국계 자본의 물량이 시장에서 전체 소화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단계적인 주식매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달 굿모닝증권의 대주주인 아시아퍼시픽그로스 펀드의 특수관계인인 H&Q KGRF가 보유 주식중 473만주를 장내 매도하면서 이 같은 외국계 대주주의 이탈설이 힘을 얻고 있다.

굿모닝증권의 경우 올 상반기부터 대주주의 해외 지분 매각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태였다. 반면 H&Q코리아는 일부 지분 매각을 결정했을 뿐 경영권 포기까지 검토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업계소식통에 따르면 성공적인 투자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굿모닝증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호응도가 높아 미 록펠러재단등 여러 개의 외국계 펀드가 인수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형증권사의 외국계 대주주간 주식교환설도 흘러 나오고 있다.

현재 업계에 3자 합병설까지 나돌고 있는 이들 외국계 증권사는 신주와 구주의 맞교환을 통해 M&A를 성사시키고 나머지 보유지분을 국내외 금융기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들 증권사 대표들은 여러차례 접촉을 통해 이 같은 M&A방안을 구체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소형증권사간 M&A가 거론되고 있고 합병에 따른 이익실현도 가능하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관련 해당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외국계 대주주들간의 만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사업 성격상 국내 주요 임원 및 실무자들도 짐작만 할 뿐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미 회사대표가 직접 증권사 인수를 밝힌 상태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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