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할부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캐피탈은 최근 대출전용카드인 ‘롯데 캐시론 카드’에 주력하기 위해 발급 대상을 롯데백화점 카드 소지자에서 일반인으로 확대한 데 이어 이부문 인력도 대폭 확대했다.
연초 롯데캐피탈의 임직원 수는 63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50여명으로 연초에 비해 2.5배 정도 증가했다. 증원된 인원은 모두 캐시론 영업부문에 보강됐다. 캐시론 확대전략으로 인원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현재 본점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테헤란로의 ‘성담빌딩’에 한층을 더 임대, 2개층으로 사무실을 확대됐다.
롯데캐피탈은 지난해 삼성캐피탈이 업계 최초로 ‘아하론패스’를 선보인 이후 지난 2월20일 캐시론을 출시했다. 당시 롯데캐피탈은 보수적으로 영업을 펼쳐 발급 대상을 롯데백화점 카드회원으로 한정했다.
그러나 이제는 할부금융사도 개인 신용대출이 활로로 부상됨에 따라 캐시론을 확대키로 하고 발급 대상을 일반인까지 확대하고 있다.
또한 출범시 6개 백화점에만 설치됐던 대출창구도 11월에만 4개 백화점에 추가로 설치하는 등 총 13개 롯데백화점 지점에 대출창구를 오픈하고 있다.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백화점 대출창구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캐피탈 관계자는 “삼성, 현대캐피탈에 비해 절대적인 숫자는 작지만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고객 한도소진율도 타 대출전용카드보다 높아 금년말에는 1000억원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캐시론에 주력, 인력을 더욱 확대하고 캐시론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다양화 하는 등 대출전용카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