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난 해갈을 위해 기보가 추진하고 있는 창투사 대출담보부증권(CLO)가 이달 중 발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창투사의 은행대출이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 창투사들은 대출받은 자금을 기반으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수 있게 됐다. 주간사는 대한투자신탁증권, 한양증권, 하나은행이 주간사 업무를 수행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벤처투자재원의 확대를 위해 기술신용보증기금 보증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대출채권유동화증권(CLO)을 2차로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규모는 500억원 내외로 오는 12월31일 이전 발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의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각사별로 신용등급에 따라 50~100억원 한도내에서 지원된다.
‘벤처캐피털 CLO’는 은행이 창투사에 대출을 해 준 뒤 이를 근거로 유동화 전문회사(SPC)를 통해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은 증권(CLO)을 발행해 매각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 경우 은행은 벤처캐피털에 대한 대출금을 조기에 유동화할 수 있으며, 벤처캐피털은 투자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창투사 CLO는 하나은행이 창투사에 대출을 해 준 뒤 이를 근거로 동행의 유동화전문회사(SPC)를 통해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은 증권(CLO)을 발행, 매각하게 된다.
기보는 이러한 창투사의 대출수요와 대출채권에 대한 채무상환불이행 정도등에 대한 신용평가사와 주간사 조사를 거쳐 기보의 보증규모나 보증비율을 확정한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CLO발행으로 은행은 창투사에 대한 대출금을 조기에 유동화할 수 있으며, 벤처캐피털은 투자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창투사들은 대출받은 자금을 기반으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에는 대한투자신탁증권 3층 소회의실에서 창투사 CLO 발행개요 및 일정, 발행비용, 발행구조, 발행절차 등 CLO발행에 관한 설명회가 열렸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