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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선물옵션 수수료 경쟁 가세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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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2-05 20:59

삼성 대신 기습 인하…선두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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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시장 급성장 과다경쟁 유발 우려”



온라인 선물옵션 수수료 인하 경쟁에 대형사들이 본격 가세했다. 최근 증시활황에 힘입어 선물옵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증권사들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던 대형증권사들도 수수료 인하로 고객몰이에 나선 것. 특히 이번 선물옵션 수수료 인하에는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 대신증권이 가세해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 동양 키움닷컴증권에 이어 삼성 대신증권이 지난 3일부터 온라인 선물옵션 수수료를 대폭 인하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온라인 선물(0.02%), 옵션(0.5%) 수수료를 각각 0.01%, 0.3%로 인하했다. 또한 코스닥선물도 0.03%에서 0.02%로 인하했다.

지난 10월까지 위탁부문에서 업계 2위를 차지한 삼성증권은 이번 수수료 인하를 통해 업계 1위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1월에 지수 선물옵션 수수료 인하를 계획했던 대신증권도 삼성증권이 수수료를 기습적으로 인하함에 따라 당초 계획을 수정, 지난 3일 수수료를 인하했다.

대신증권은 그동안 거래대금에 따라 차등 징수되던 온라인 선물 수수료를 거래대금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코스피 200은 0.01%, 코스닥 50선물은 0.02%로 적용키로 했다.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 대신증권이 수수료를 전격 인하함에 따라 경쟁사들은 대응전략 마련에 분주한 상태이다. 일부증권사는 선물옵션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수수료 추가 인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증시활황과 지수 급변동으로 인해 선물옵션 거래량은 올 상반기에 비해 30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선물옵션 시장의 급성장은 증권사의 위탁 수익원 구조를 뒤바꾸고 있는 실정이다. 대신 미래 키움닷컴증권등은 이미 선물옵션 위탁 수수료 수익이 주식 위탁 수익에 30~4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물옵션 거래량은 증권사들의 시스템에 부담을 줄 정도로 급등한 상태”라며 “주식 위탁수익에 1/3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상태라 증권사들마다 선물옵션 관련 마케팅과 수수료 인하를 추진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대형증권사들의 선물옵션 수수료 인하가 자칫 업계 과열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또 다시 온라인 주식 거래처럼 선물옵션 시장도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온라인 주식거래를 반면교사로 삼아 업계 전체가 무리수를 두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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