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선물거래량이 1천만 계약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선물거래소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올 한해 누적거래량이 10,005,352계약을 기록, 연간 선물거래량 1천만계약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선물거래소 개장 첫 해인 1999년 연간 선물거래량이 1백만 계약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 선물시장이 2년 만에 10배에 이르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이다.
(표참조)
29일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채선물 등 파생상품 거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올 한해 선물거래량이 1천만 계약을 기록했다.
선물업계 관계자는 “올해들어 파생상품에 대한 기관 및 개인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거래량도 대폭 증가했다”며 “이 같은 수치는 국내 선물시장의 빠른 성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제도 개편 및 신상품 상장등 내외부적인 기반여건이 조금씩 갖춰지고 있어 향후에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물거래소의 2001년 선물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944조원을 넘어 올해 중에 1,000조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고객예탁자산도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선물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업계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시장참여자의 구성도 1999년에는 개인과 선물사 위주이던 것이 대형금융기관들이 보유현물자산에 대한 위험회피수단으로 선물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에 따라 은행, 투신 등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투자자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채선물의 경우는 지난 10월 이후 현물시장의 거래대금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현물가격을 선도하는 등 선물시장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선물거래소측은 설명했다.
<연도별 거래량 및 거래대금 추이>
(단위:억원)
연도별 거래량 추이
/ 1999 / 2000 / 2001
/ 누적거래량 / 1,006,801 / 2,976,679 / 10,005,352
/ 일평균거래량 / 5,688 / 12,200 / 44,468
/ 증감률 / - / 115% / 265%
연도별 거래대금 추이
/ 1999 / 2000 / / 2001
/ 누적거래대금 / 2,163,374 / 2,312,010 / 9,448,976
/ 일평균거래대금 / 12,222 / 9,475 / 42,183
/ 증감률 / - / -22% / 345%
※ 증감률은 일평균의 거래량 거래대금 기준임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