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연기를 거듭하다 12월 14일 상장키로 한 코스닥50옵션과 관련해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시장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옵션을 상장할 경우 코선물 및 옵션, 양 시장이 동반침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일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선물 거래가 부진한 상태에서 코스닥옵션과 연계한 완충역할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선물시장의 자금유입과 회전율이 부진한 상태에서 옵션시장을 개설할 경우 관련시장의 유동성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전문가들은 코스닥선물의 거래 부진으로 아직까지 초기 투자비용마저 회수하지 못한 증권사들이 코스닥옵션 시장 참여를 꺼리고 있어 양 시장의 시장활성화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5일 증권 및 선물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옵션 시장 참여를 무기한 연기하는 증권사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현재 시장여건으론 코스닥선물 시장의 부진이 옵션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될 수 밖에 없는 상태라며 관련 시스템 개발에 투자를 꺼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당사의 코스닥선물 약정은 2억원 정도로 거래가 거의 정체된 상태”라며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망이 불투명한 시장에 또 다시 투자할 곳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증권사들은 코스닥선물 및 옵션 시장에 대한 기반여건이 마련되고 시장이 활성화될 때 관련 시스템 개발 및 시장참여를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코스닥 현물 및 선물거래를 주도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시장참여를 연기할 경우 현- 선물, 옵션의 연계거래는 물론 파생상품 시장의 활성화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관련 현-선물 옵션의 거래를 주도해야 할 증권사들이 지금처럼 미온적인 태도로 나선다면 시장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선물거래와 자금유입이 정체된 상태에서 옵션시장을 개설할 경우 유동성 분산에 따른 시장정체도 간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업계전문가들은 좀더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코스닥옵션을 상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히려 내년 3월로 예정된 국채옵션을 앞당겨 상장하고 코스닥옵션은 연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장 주체들이 코스닥선물에 대한 기반여건 마련에 집중하고 순차적으로 코스닥옵션을 상장해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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