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관계자는 9일 `AIG컨소시엄측이 내놓은 추가요구안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다만 최근 AIG컨소시엄측이 조만간 인편을 통해 새로운 안을 내놓겠다고 통보해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로선 AIG컨소시엄측이 내놓을 새로운 제안이 교착상태에 있는 협상진행에 도움이 될 지 아니면 반대의 결과로 이어질 지는 전혀 예측불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만일 새 수정안이 이전의 것에 비해 상당히 양보한 것일 경우 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계기가 되겠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은 비슷한 내용일 경우 사실상의 협상중단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어 매각 성사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AIG컨소시엄측은 ▲5년후 투자원금을 현금상환하고 ▲우선주의 배당기준을 액면가가 아닌 발행가(7천원)로 하고 ▲배당을 못할 경우 우선주로 주식배당을 해주고 ▲발행된 우선주에 대해 5년후가 아닌 1년후에 보통주로 전환해줄 것 등을 추가 요구했다가 이중 투자원금 현금상환 요구는 철회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