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C가 수출입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달 국내 SI업체를 대상으로 업체선정에 착수했던 수출입은행은 SKC&C를 주사업자로 선정하고 16개월의 개발일정에 착수했다. 수출입은행은 차세대 프로젝트를 통해 전체 시스템 환경을 웹베이스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주택은행에 이어 컴포넌트기반개발(CBD) 방법론을 적용해 신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SKC&C는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시스템 전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해 향후 금융권 영업에 의미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C가 수출입은행 신시스템 구축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됐다. SKC&C는 수출입은행 정보전략컨설팅 결과에 따라 CBD방법론을 도입해 자체개발 형태로 신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SKC&C는 투이컨설팅 및 동양시스템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일정은 16개월. 1단계로 CBD방법론을 도입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고, 2단계로 CBD 개념을 적용해 경영관리시스템 및 데이터웨어하우스를 구축하게 된다. 새로운 방법론이 적용되는 만큼 기술체계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마지막 3단계로 전체 시스템 개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차세대시스템은 계정계 및 정보계 뿐만 아니라 종합수익관리, 리스크관리, 고객관리 등 전체 시스템이 웹베이스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한 고객지향시스템, 원활한 업무처리를 위한 통합 업무지원시스템,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 종합 수지관리 능력 강화, 업무 및 사용자별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사용자 중심의 정보 포털시스템 등의 구현에 초점을 맞춰 구축된다.
정보전략컨설팅을 담당했던 투이컨설팅이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부문에서 수출입은행을 지원한다.
한편 SKC&C는 은행권 SI영업에 의미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비록 타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프로젝트 규모가 작긴 하지만 은행 전체 시스템을 재개발하는 차세대 프로젝트를 수주했기 때문이다. SKC&C는 단위시스템에 대한 개발경험은 있지만 전반적인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는 처음이다.
SKC&C측은 수출입은행 프로젝트가 CBD방법론 등 선진기술을 도입해 웹베이스로 개발되는 만큼 향후 금융권 영업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