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G벤처의 자회사인 TGAV가 한중 IT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TGAV는 홍콩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로 서울과 베이징에 사무소를 가지고 있다. TGAV 강사장은 지난 15년간 정통부에서 정책을 수립하며 한국통신, 데이콤, SK텔레콤의 민영화 작업을 진두지휘한 인물.
TGAV는 중국측 업무집행 조합원으로 선정된 드래론테크 벤처스와 투자대상 기업 선정기준 등 향후 펀드 운영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게 된다.
한·중 무선기술벤처펀드는 정보기술분야에서 정부간 처음으로 조성된 펀드로 정통부와 상하이시가 각각 1000만달러, 민간에서 1000만달러를 투자해 이동통신·초고속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IT분야에 전액 투자된다.
정통부 한 관계자는 “국내 부호분할다중접속(CDMA)·유럽이동통신(GSM) 단말기, 중계기, 온라인게임, 인터넷 플랫폼, ADSL분야 업체들이 중국과 합작기업을 설립할 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TGAV는 TG벤처가 정통부 자금을 지원받아 결성한 200억원 규모의 해외특화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TGAV는 정부로부터 해외벤처기업 지원 기관으로 선정돼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TGAV 한 관계자는 “차스닥 시장 개장 예정과 IT산업의 급성장으로 중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다”며 “현재는 중국내 탄탄한 투자기반을 다지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