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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화재-한일생명, PCI인베스트-삼애인더스 주가 조작 ‘희생양’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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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0-17 22:38

삼애, 정병락 사장 제주국민금고 지분 48% 넘겨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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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I인베스트와 삼애인더스가 지난해 제주국민상호신용금고 지분 인수 과정에 공동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두회사의 쌍용화재 지분매입이 계획된 주가조작이었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두회사는 올초 쌍용양회측과 주식시장을 통해 쌍용화재 주식을 매입하면서 경영권 분쟁 조짐까지 보였다는 측면에서 주가 조작과 함께 쌍용양회 연루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PCI인베스트는 지난해 8월 제주 국민상호신용금고에 80억원을 투자하면서 삼애인더스 정병락 前 대표이사가 48%의 지분을 넘겨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금줄 역할은 PCI인베스트가 했지만 실질적인 지분 인수는 삼애인더스측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삼애인더스는 지난 99년 10월 정덕 대표이사가 물러나면서 최갑수씨가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같은 시기에 이용호, 정병락씨가 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지난해 1월 최사장이 사임하면서 정병락 이사가 대표이사로 승진했으며 지난 8월 정대표이사는 곧바로 제주국민상호신용금고 지분을 넘겨받고 대주주가 됐다는 것. 정병락씨는 현재 48%의 제주국민신용금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PCI인베스트와 삼애인더스가 올초 쌍용화재 지분을 20%이상 매입하면서 불거졌던 경영권 문제도 주가를 띄우기 위한 연극이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결국 PCI인베스트와 삼애인더스의 쌍용화재 지분 매입은 주가 차익을 노린 계획된 사기극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애인더스 이용호 회장은 쌍용화재 주식을 재 매각해 수십억원의 차익을 남긴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쌍용양회의 연루설도 제기되고 있다. 쌍용양회는 현재 PCI가 4차례에 걸쳐 잔금결제를 지연해 계약해지통보를 했지만 결국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아 사실상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PCI인베스트는 지난 7월 100억원 규모의 한일생명 증자 참여를 조건으로 쌍용양회가 보유하고 있던 11.1%의 쌍용화재 지분을 넘겨 받아 양사간 모종의 합의가 있었던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애인더스가 장내에서 쌍용화재 지분을 매입했지만 PCI의 경우는 쌍용양회 지분인수를 적극 추진해 쌍용양회가 업계에 알려진 대로 PCI인베스트를 페이퍼 컴퍼니로 만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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