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의 새마을금고 연계 현금서비스가 붐을 이루고 있다. 최근 국민, 비씨카드가 새마을금고 CD기를 이용한 현금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외환카드도 오늘부터 시작한다.
이로써 새마을 금고 CD기를 통해 현금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사는 삼성, LG, 동양, 현대카드를 포함, 7개 카드사로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새마을금고 CD기를 이용, 현금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1400~1500개의 금고 CD기를 통해 현금서비스 이용액 증대 및 고객 서비스 제고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외환카드가 새마을금고 연합회와 ‘현금서비스 업무대행계약’을 체결, 이날부터 새마을금고 CD기에서 현금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과 비씨카드도 각각 지난 9월과 이달 6일부터 금고 CD기를 이용한 현금서비스를 이미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씨와 국민카드는 중간에 ‘웹케시’란 업체를 끼고 현금서비스를 제공하고 건당 600~750원정도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형식으로 진행중이다. 또한 LG, 동양, 현대카드는 기업은행을 통해 현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외환카드는 기존의 삼성카드처럼 새마을금고와 직접 전산을 연결, 현금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비씨카드는 새마을금고 연합회와 정식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3개월간 시범 운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간동안 현금서비스 이용 추이를 지켜본 후 현금서비스 제공을 계속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비씨카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국민, 비씨카드 고객들이 새마을금고 CD기를 통해서 현금서비스를 받는 건수는 일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하루 평균 900~ 1000건이상이며 금액 측면에서도 5~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새마을금고 연합회 한 관계자는 “아직 시행 초기여서 정확한 데이터를 산정하는 것이 어렵지만 국민,비씨카드만 합쳐서 하루 평균 1000건이상, 최대 7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들이 속속 새마을금고를 통해 현금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새마을금고는 상당한 수수료 수입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새마을금고 연합회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말 300개에 불과했던 금고 CD기 수가 현재는 1500개로 증가했고 이런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수수료 수입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