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은캐피탈은 신용카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자기자본비율 9% 충족을 위해 유상증자(1500억원)의 발행가를 3155원으로 최종 확정하고 6000만주 공모에 나섰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산업은행이 76%정도 참여하고 실권주 공모는 18~19일에 할 계획이다. 유상증자 공모가 마무리되면 오는 26일 주금이 납입된다.
이러한 모든 절차가 끝나면 금감원에 기업구매전용카드 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며, 카드사업 추진을 위한 산은캐피탈 카드 홈페이지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또한 11월경에는 98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카드사업 준비에 만반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산은캐피탈은 오는 27일 을지로에서 여의도 산업은행전산센터(6,7층)로 이전한다. 본격적인 여의도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산은캐피탈은 산업은행과 같은 건물에 입주하게 됨에 따라 향후 산업은행의 네트워크와 업무상 노하우 등 보다 긴밀한 협조가 가능해 양사간 부가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리스 영업활성화를 위해 전직원들이 자동차리스 계약에 참여하는 전사적인 캠페인을 오는 11월까지 펼칠 예정이다.
한편 산은캐피탈은 최근 회사채·CP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조달코스트 하락으로 CP발행을 통해 과거 은행에서 고금리로 빌렸던 차입금을 갚아가고 있어 자산 건전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산은캐피탈은 벤처투자, 설비리스, 대출, 팩토링 및 자동차 오토리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업무로 카드업이 더해질 경우 고객들에게 토털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