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신용카드로 떠오른 스마트 카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스마트 카드의 가장 큰 장점으로 ‘편의성’과 ‘안전성’을 꼽았고, 80%의 응답자가 스마트 카드가 미래의 필수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미래 신용사회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스마트 카드의 구체적인 모습을 설정하기 위한 유용할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비자인터내셔날의 아·태 지역 스마트 카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 카드의 효용에 대해 이 지역 응답자의 78%가 ‘편의성’, 71%가 ‘안전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카드가 제공할 수 있는 3대 혜택으로는 안전성, 보안성 및 여러개 카드를 소지할 필요없이 한 카드로 지불에서부터 일상생활까지 할 수 있는 ‘원 카드’기능을 들었다.
또한 한국 응답자의 75%와 72%는 각각 스마트 카드가 일상생활의 중요한 일부가 될 것이며 미래에는 하나의 카드만 소지하고 다닐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아·태 지역 응답자중 2/3는 스마트 카드가 지불 기능뿐만 아니라 개인정보를 통합하는 라이프 스타일 카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비자카드는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 카드 기능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나라에 따라 금융서비스, 포인트 및 마일리지 적립 보상, 여행, 운동, 패션, 음악 등 6개 부문의 라이프 스타일별 통합 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홍콩의 경우는 금융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일본은 여행, 한국은 메이크업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자 아·태지역 마케팅·영업 담당 수석 부사장 라지브 카푸르(Rajiv Kapoor)는 “스마트 카드는 기존 지불수단으로서의 카드와 각종 개인정보 수록, 로열티 프로그램, 인터넷 쇼핑 등의 여러 기능을 종합해 한 카드에 담을 수 있다”며 “지불수단으로서의 카드 기능 이외에 소비자들이 어떤 기능을 원하고 어떤 기능을 담아야 카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