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는 지난 4일 산은캐피탈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한신정은 산은캐피탈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높였다.
한신정은 평정요지에서 “산은캐피탈은 수수료수입 기반 확대, 상용카드사업 진출 등을 통해 수익원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부실자산 정리과정에서의 손실부담, 환율상승에 따른 환산손실 증가 등으로 감액된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모은행인 산업은행의 출자, 후순위채 인수 등의 지원이 계획되고 있어 자본적정성 유지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한신정은 “2002년 상반기까지 차입금 상환이 다소 집중되어 있으나 모은행의 출자, 후순위채 인수계획 및 보증사채 차환발행 가능성 등 양호한 재무적 융통성을 감안할 때 유동성 위험 발생가능성은 낮은 수준”이라며 “다만 주력사업인 리스, 벤처투자 부문의 실적이 저하되고 있어 부실여신 정리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기업평가도 지난 27일 회사채신용등급을 BBB 유지하고,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3로 신규평가했다.
산은캐피탈은 오는 26일 유상증자 대금 1500억원이 납입되는 대로 신용카드 사업 허가 신청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용카드 사업진출은 이미 2년 전부터 준비해온 산은캐피탈의 또 다른 주력분야로 이를 위해 현재 10여 명의 전담팀을 운영해 오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