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님다(Nimda)’ 바이러스와 관련 치료백신을 처음으로 제공해 관심을 모은 에프시큐어(F-Secure)社의 아시아태평양 총괄담당 에코 바이니오(Erkko Vaino·사진)이사가 방한했다. 에코이사는 ‘님다’ 바이러스에서 드러난 성능을 계기로 금융권 대기업 등 한국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프시큐어는 현재 디지털이지스(대표 노재일)와 국내 독점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 에프시큐어는 어떤 회사인가
-에프시큐어는 세계 4대 보안업체 가운데 하나며 핀란드 에스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제품군은 바이러스 백신은 물론 개인 방화벽, 가상사설망을 마치 하나의 제품처럼 통합해 관리,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에프시큐어는 세계 80여개국에서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나사 IBM 시스코 등 100여개국에 걸쳐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 한국시장 전략은 무엇인가
-아직 한국시장에서 에프시큐어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적절한 마케팅과 함께 대표 고객 사이트를 확보해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미 LG투자증권과 LG히타찌 등 10여개사에 제품을 공급해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님다’ 사태와 함께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에프시큐어 제품군은 PDA를 포함한 무선 보안솔루션과 스마트카드도 지원하는 등 광범위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 수요가 많을 것이다.
▶ 최근 컴퓨터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효과적인 대응책은
-바이러스와 전쟁의 성패는 결국 시간이 좌우한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에게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던 ‘님다’ 바이러스에도 불구 에프시큐어 고객사들은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에프시큐어가 세계적인 리서치센터를 통한 신속한 정보수집 및 백신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사전에 경고와 함께 치료 프로그램을 공급했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보안업체들의 정보를 다각적이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합 보안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