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한기술투자, 한능벤처기술투자의 펀드결성에 이어 한솔창투가 가세해 총 200억원 규모의 여성벤처펀드가 결성됐다.
지난해 6월 무한기술투자가 결성한 100억원 규모의 ‘무한 첨단여성벤처펀드’는 여성기업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했다. 투자한 여성벤처기업으로는 여성CEO기업인 클래식21, 내추럴홀푸드, 에버베이비, 화이코 등이 있으며 여성을 목표고객층으로 하는 벤처 기업은 마이클럽닷컴, 버티컬코리아 등이 있다. 무한기술투자는 당초 여성기업에 대해 총 100억원중 최소 25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예상외로 우수 여성기업들이 속속 나타나 현재까지 44억원을 투자했다.
무한첨단여성펀드가 전부 소진됨에 따라 무한기술투자는 여성벤처기업들의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으로 최근 투자관리팀을 신설하고 3명의 인원을 충원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능벤처기술투자(대표 권덕만)도 지난 8월 여성펀드 2호를 만들어 여성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중진공 20억원, 한능벤처기술투자 20억원, 산업은행 10억원을 출자한 이 여성벤처펀드는 총 5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이미 한능벤처기술투자는 여성벤처기업협회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50여 업체중 6개 여성벤처기업을 심사했고 지금까지 여성CEO가 경영하는 IT업체 두 곳에 15억원을 투자했다. 이제 남은 자금은 35억원. 여성기업들의 발빠른 투자신청이 요구된다. 이 펀드는 앞으로 3년 안에 결성총액의 70%이상을 여성기업에 투자한다.
지난 8월말 5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한 한솔창업투자(대표 이종윤)가 여성벤처기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한솔창투는 창투업계에서 10년간 축적한 네트워크를 최대한 이용하고 여성벤처기업과 관련 된 단체인 여성벤처협회의 협조를 통해 유망업체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벤처캐피털업계에서 여성벤처펀드의 경우 투자제한 요건이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중기청은 내부적으로 여성펀드 투자 대상을 기존의 ‘여성이 CEO이거나 최대주주인 벤처기업’에서 ‘주축 인력중 여성직원이 30%이상 있는 기업이거나, 의사결정권을 가진 이사 중 상당수가 여성인 벤처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