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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카드자회사 설립 ‘가시화’

전지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9-19 22:11

카드업무통합 T/F팀 구성…규정 통합 착수

자회사 노조 반대입장 고수…합의도출 관건



우리금융그룹이 한빛, 평화, 광주, 경남은행 등 4개 은행의 카드업무통합 및 카드자회사 설립 플랜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카드시장은 전문계 카드사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6일 오는 12월까지 4개 은행의 카드사업 조기 표준화 및 전문카드사 설립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내에는 카드업무통합 작업을 위한 T/F팀이 이미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한빛은행 4명, 평화은행을 포함한 지방은행에서 각각 1명씩 카드실무자가 파견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T/F팀은 4개 은행의 상이한 카드업무 관련 매뉴얼 및 규정통합 작업에 착수했다”며 “마케팅, 고객관리 부문의 통합된 전문기법 개발과 카드발급 상담, 대금청구, 리스크 관리 등의 일원화 작업과 통합 카드 발급시 고객에 대한 서비스 및 수수료를 동일화하는 문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개 은행이 카드업무를 통합하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는 것은 비씨와 비자 브랜드를 어떤식으로 통합하느냐 하는 문제다. 한빛과 경남은행이 비씨회원은행인 반면 평화와 광주은행은 독자적으로 비자 브랜드와 제휴하고 있는 상황.

이에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99년 조흥은행이 강원은행의 비자카드를 흡수, 비씨와 비자를 동시에 발급한 선례를 들며 어느 한쪽 브랜드로의 통합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또한 4개 은행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도 단일 브랜드로의 통합 가능성을 낮게 한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4개 은행의 회원수 및 이용액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각각 460만명과 13조2269억원에 이르는 등 일반 전문계 카드사 수준의 영업규모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자회사 설립시 그룹내부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계 일각에서는 한빛은행 노조 및 나머지 3개 은행이 각 은행 최대 수입원인 카드부문 분리에 대해 근본적으로 반대하고 있어 카드자회사 설립이 우리금융그룹이 세운 방침대로 진행되는 데는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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