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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연구소 투자기관 ‘표정관리’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9-16 20:09

삼성SDS 산은 LG벤처 KTB 등 손익계산 분주

경기불황속에서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있는 안철수닫기안철수기사 모아보기연구소. 이 업체에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매매거래를 시작한 안연구소 주가는 연일 급상승하며 지난 14일 5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안연구소 주식의 폭등으로 표정 관리하는 곳이 있다. 바로 대박의 꿈이 현실로 다가온 기관 투자자들이다.

현재 안연구소 주식 67만6920주(9.43%)를 갖고 있는 2대 주주 삼성SDS는 초기벤처 발굴이라는 명분하에 안연구소에 4억8000만원을 투자했다. 삼성SDS의 주식매입가격은 평균 주당 596원이어서 매각선을 7만원으로 계산할 때 투자수익이 최대 500억원에 달한다.

내심 흐뭇하게 웃고 있는 또 다른 투자기관은 산업은행. 산업은행 벤처팀은 지난 98년 12월에 액면가 500원(무상증자 이후 기준)의 주식을 주당 1540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산업은행이 안연구소에 투자한 금액은 모두 9억원. 당시 안연구소는 소프트웨어불법 복제등으로 경영이 상당히 어려운 상태였고 투자자체에 대한 염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제는 수십배에 달하는 복덩어리로 변해있다.

LG벤처투자도 지난 98년 5억원을 들여 액면가 5000원인 안연구소 주식을 10배인 5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무상증자를 실시로 실제 평균매수 단가는 크게 낮아져 액면가 500원기준 1710원으로 매입한 결과가 됐다. 지난 14일 안연구소 종가인 5만1500으로 계산해도 30배에 달하는 셈이다.

이밖에 나래앤컴퍼니도 26만 1150주(3.64%)를 보유하고 있어 기관투자가들의 대박 행렬에 가담하고있다.

또한 안연구소 전환사채(CB)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도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있다. KTB네트워크와 유승삼 벤처테크사장 등이 바로 그 주인공.

한시큐어에 21억4000만원을 투자했던 KTB네트워크는 한시큐어가 안연구소에 100% 인수되며 투자액과 동일한 규모의 전환사채를 배정 받았다. 전환가는 4만7511원이며 잠재주식수는 4만5000주로 내년 7월부터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또한 안연구소 前 고문인 유승삼 벤처테크 사장이 안연구소가 발행한 전환가 5000원짜리 CB 3억8000만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전환사채의 전환가는 5000원으로 전환되는 주식의 수는 7만6000주며 오는 12월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한시큐어 인수와 관련한 안연구소의 예비 주주는 KTB네트워크 외에 13명이 더 있으며 총 CB보유 금액은 142억원에 달한다. 지분율로는 4.19%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일단 안연구소 주가가 보안업종의 대표성, CEO 프리미엄 등이 맞물려 10만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주주 지분 현황>

/ 주주명 / 주식수 / 지분율(%)

/ 안철수 / 2,865,338 / 39.94

/ 삼성SDS / 676,920 / 9.43

/ 산업은행 / 584,610 / 8.15

/ 나래앤컴퍼니 / 261,150 / 3.64

/ LG투자조합1호 / 239,686 / 3.34

/ 김유진 / 134,460 / 1.87

/ 이홍선 / 130,150 / 1.81

(자료 : 금감원)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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