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입체영상’이라는 특정 분야에 펀드가 만들어지고 본격적으로 투자되기는 국내 최초의 일이다.
이번에 결성되는 입체컨텐츠 투자펀드는 기존 영화를 입체영화로 변환시키는 프로젝트 및 입체영상관련 제작, 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무한기술투자는 금번 펀드결성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와 IT 기술을 결합시킨 분야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기업 및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3D 종합위성방송의 시작에 발맞추어 양질의 입체 컨텐츠 확보차원에서 본 펀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번 일본 3D.com과의 공동펀드 결성을 통해 무한기술투자는 입체영상 분야에서 미국, 일본, 한국 3국을 연결하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향후 미국을 중심으로 입체영상분야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한기술투자는 지난 8월 1일에는 입체영상부문 투자기업인 언아더월드(대표 성필문)를 통해 미국 입체영상분야 선두기업이며 미국증권거래소(AMEX) 상장사인 체크메이트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무한기술투자는 최근 들어 문화컨텐츠 부문 투자조합을 활발하게 결성하고 있다.
9월 중에 합계 166억원 규모의 영상펀드 2개를 결성할 예정이며, 지난 11일에는 문화부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음악엔터테인먼트펀드 업무집행 조합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예정대로 펀드결성이 완료되면 기존의 디자인펀드 1호, 영상펀드 1호, 멀티미디어컨텐츠펀드 등을 합쳐 문화컨텐츠 부문 전문투자조합 운용규모는 총 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