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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쇼크 국내 증시 12% ‘대폭락’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9-12 21:27

세계 증시중 최대 낙폭 기록, 옵션 급등락

채권값 급등등 금융시장 요동…외환거래 관망세



미국發 테러쇼크로 국내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져드는등 금융시장 전반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12일 증시는 충격완충을 위해 12시부터 개장됐지만 2분만에 주식 선물 옵션등 모두 서킷브레이크가 걸리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 기관들의 매수 노력에도 불구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64.67P(1

2.02%)하락한 475.60P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7.16P(11.59%)하락한 54.64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대비 27조7000억원이 하루새 줄어 들었다.

특히 이날 주가지수는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 증시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 미국발 악재에 약한 국내 증시기반을 여실히 보여줬다.

선물시장도 개장 초반부터 서킷브레이크를 발동시키며 급락했다. 기관 매도와 외국인 매수가 맞부딪쳤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6.65P(9.96%) 떨어진 60.10P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옵션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폭등과 폭락으로 투자자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전날 1만9000원이었던 풋옵션 65에 대한 프리미엄이 개장과 동시에 35만원으로 무려 1740%나 폭등했다. 반면 콜옵션 65의 경우 15만5000원이던 프리미엄이 1만1000원으로 92% 폭락,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확실한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일단 미국 및 유럽 아시아 시장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즉 미국의 이번사건 대응수위나 금리인하등 경제정책을 확인해야만 향후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업계전문가들이 이번 악재가 단기간에 마무리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12일 기관들이 외환거래를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1295.8원에서 1286.1원으로 9.7원 하락했다. 당분간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져 유로화 강세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보는 딜러들이 많았다. 국내 외은 지점들은 본점으로부터 적극적인 거래를 삼가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국내 은행 및 외은지점들은 대고객 거래에 따른 포지션커버 거래만 일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은 주식시장의 사상 최대 폭락과 반대로 채권값이 급등세를 보이며 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12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13%P가 하락한 5.05%로 마감해 미국 테러사태로 안정성이 높은 자산인 국채로 자금이 몰리는 전세계적인 현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미국이 단기 목표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는 데다 한국은행도 콜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이 높아 채권금리는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테러사태가 중동전쟁으로 비화, 유가상승이 더욱 증폭되는 등 물가상승 및 경기불안이 심화된다면 미국 FRB 및 한국은행이 무작정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없기 때문에 채권금리가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임상연·송훈정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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