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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5억이상 거액 개인고객 급증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8-26 19:43

IMF 이후 계좌, 수신 금액 증가세

수익기여도 높아 영업력 집중 전망



지난 23일로 외환위기 이후 IMF로부터 차입한 총 195억달러중 잔액 1억4000만달러를 모두 상환, 이른바 IMF를 졸업했다. 외환보유액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외채를 상환함으로써 대외지급능력을 현저히 높이는 동시에 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한편 IMF로부터의 자금차입 이후 은행 수신동향 분석에 따르면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거액개인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경향을 반영, 은행들은 가계금융에서 VIP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IMF이후 수신별 고객 구성비 분석에 따르면 거액고객의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말 은행의 총수신은 510조9840억원으로 금전신탁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저축성예금이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99년말보다 58조9130억원 증가했다.

형태별로 보면 예금이 총 391조4940억원으로 주식시장 침체로 투신권 등으로부터 이탈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98년보다 84조 9260억원 증가했다. 특히 목돈을 안전하면서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로 운용할 수 있는 정기예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 6월말 현재 25.4%였던 만기 1년미만 정기예금 비중이 지난해말에는 43.6%로 크게 상승하여 단기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계좌당 5억원을 초과하는 거액 저축성예금은 115조9740억원(4만7천좌)으로 99년말 대비 금액 및 계좌수가 각각 20조 7700억원, 5000좌 증가했다.

98년말과 비교해서는 계좌수는 67.8%가 증가했고 금액은 13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저축성예금 종류별로 보면 5억원초과 정기예금 및 기업자유예금의 경우 계좌수기준으로는 5억원초과 10억원이하의 비중(각각 56.1%, 47.6%)이, 금액기준으로는 50억원초과 계좌의 비중(각각 48.1%, 64.8%)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예금의 경우에는 금액 및 계좌수기준 모두 5억원초과 10억원이하 계좌가 가장 높은 비중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거액개인 고객이 급증함에 따라 은행들은 거액개인 고객에게 특화된 영업전략 마련에 부심중이다. 한미은행의 경우 별도의 VIP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은행 연계 투신상품을 개발중이다. 한빛은행은 합병 이후 이탈한 고객 중 VIP고객을 다시 유인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특히 이들 고객들이 최근 신탁 상품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는데 착안해 판매를 담당한 전문인력을 보강하기도 했다.



<5억원초과 거액계좌 동향>

(단위 : 천좌, 10억원)

/ / / 98.12말 / 99.12말 / 2000.12말

/ 저축성예금 / 계좌수 / 28(0.0) / 42(0.0) / 47(0.0)

/ / 금 액 / 49,021(23.0) / 95,204(34.0) / 115,974(32.2)

/ 금전신탁 / 계좌수 / 40(0.3) / 23(0.2) / 9(0.1)

/ / 금 액 / 67,029(42.2) / 41,824(36.3) / 22,771(30.0)

/ C D / 계좌수 / 3(4.5) / 2(12.3) / 2(2.5)

/ / 금 액 / 14,047(89.2) / 13,784(91.6) / 13,681(92.8)

/ 표지어음 / 계좌수 / 1(5.4) / 1(8.2) / 4(2.7)

/ / 금 액 / 1,642(70.4) / 2,963(80.9) / 6,800(64.8)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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