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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점 ‘골칫덩이’ 전락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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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26 19:34

전체 30% 이상 적자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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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거래등 원인…대책마련 고심



그동안 증권사의 대표적인 영업채널이었던 지점이 최근 경기침체와 온라인거래의 증가로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1450여개에 달하는 국내 증권사 전체 지점중 이미 30%이상이 적자상태에 놓여있으며 1차 손익분기점(지점직접비용)도 못 맞추는 곳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증권사 지점이 적자로 허덕이는 것은 주식 선물 옵션 등의 약정이익 의존도 높기 때문이다.

증권사 지점의 수익구조는 보통 7(약정이익):3(자금이익)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온라인 주식거래 비중이 급증하면서 지점의 주수익원이었던 약정이익 규모가 그만큼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법인들의 온라인거래도 대폭 늘어나고 있어 이익은 더욱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27일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점들의 이익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적인 수익은 물론 적자 지점의 수도 갈수록 늘어나 전체 30% 정도가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변동은 있지만 온라인 주식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점의 영업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적자 지점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도 지점 수익구조 개선, 규모축소, 통폐합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증권시장의 특성상 온라인 주식거래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지점의 영업환경을 개선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업계전문가는 “지점 수익악화의 원인인 온라인 주식거래 비중을 낮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겠지만 온라인트레이딩시스템은 이미 주요 거래수단으로 자리잡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비중을 낮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선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적자 지점을 통폐합하거나 인건비 활동비 등 지점직접비용을 줄여 손익분기점을 낮추는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미 대신등 일부 증권사들은 적자 지점의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이들 증권사는 향후 시장상황을 감안, 오프라인 영업망을 최대한 줄이지 않는 선에서 적자 지점의 인원축소 경비절감 등 각종 대책방안을 계획하고 있으며 금융상품 판매에 주력해 지점 수익구조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제는 지점의 영업형태를 개선해 비용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변신해야만 한다”며 “또 한편으로는 사이버 수수료를 높여 각 지점의 적자규모를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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