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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하반기 영업 ‘만만치 않다’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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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15 19:09

주택담보대출 포화…고위험 고금리 상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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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연체율 급증, 국고채 금리하락도 부담



은행들의 하반기 영업환경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상반기 모든 은행들이 매달렸던 주택담보대출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최근 수신금리 하락보다 국고채 금리하락이 더욱 두드러져 역마진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은행들이 주력했던 신용카드 발매와 사용액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 기대도 경기침체 및 연체율 증가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이달부터 갖가지 고금리 개인신용대출, 근린생활자금 대출, 주택소유자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개발 및 판매에 서둘러 나서고 있으나 상반기 정도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더딘 경기회복과 과열 양상의 주택담보대출 시장 포화 국면 등 은행권의 수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시장 대체 상품으로 은행들이 서둘러 출시에 들어간 고금리 개인신용대출도 그 위험성이 일반 대출보다 2배 이상 커 향후 은행수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은행마다 13~17% 또는 그 이상의 고금리 개인신용대출에 나서고 있지만 최근 신용카드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다지 은행수익에 도움이 안될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경기부양을 위해 5조원 규모의 추가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지수이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심리가 시장에 팽배해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수신금리를 많이 내렸지만 신규 예금에만 적용되고 있어 전체 예금 평균 조달금리는 아직도 6%선이다”라며 “연6% 후반대 금리의 최근 CD연동 대출도 조달금리와 관리비용 등을 감안하면 역마진 상품이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이러한 영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각종 수수료를 추가로 인상하는 등의 복안도 갖고 있지만 상반기 수수료를 포함한 비이자부문 수익 폭증에 따른 고객들의 심리적 반발도 만만치 않아 장담할 수 만은 없다.

최근 수신금리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국고채 금리도 은행수지에 부담을 주고 있는 요인이다. 주택담보대출, 우량중소기업 대출 등 비교적 안전한 여신처에만 자금을 지원하고 나머지 자금은 국고채 투자에 나섰던 은행들이 된서리를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13일 연 4.96%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등 4%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해 은행들의 정기예금은 최근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연 5~6%대의 평균조달금리를 기록하고 있어 역마진이 우려되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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