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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재, 공개 매각 공정성에 의문 제기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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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7-29 20:52

노조측 투명성 촉구등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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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후 고용문제등 의식한 포석” 관측



대한화재가 현재 진행중인 공개 매각작업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공개매각 진행상황의 투명성과 일부 인수사들의 ‘회사 흔들기’ 전략 등에 대응해 공식 입장을 밝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화재노조는 지난 27일 성명서를 통해 공개매각 지연에 따른 매각 관련자들의 의도와 투명성 등에 의문을 제기하고 빠른 시일안에 매각이 마무리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우선협상자 선정에 들어간 상황에서 매각작업이 연기되고 있는 것은 단순히 원매자 선정의 신중을 위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즉 손보사들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은 신속하게 처리한 정부가 공개매각에서 시간을 끌면서 특정업체 선정과 물밑 협상 등의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것. 또한 매각지연으로 대한화재의 매각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 자사 고객 보호와 임직원 생존권을 위해 새로운 투자가가 들어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대한화재 노동조합 관계자는 “예보가 투자제안서 제출 이전까지만 해도 매각 진행 상황을 우리와 논의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매각과 관련, 언급을 피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화재의 이번 입장 표명은 두가지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한화재가 올 1분기(4~6월)에 5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여 경영정상화 기미가 나타나는 가운데 능동적인 제스처를 취함으로써 매각진행 과정에 상당부문 관여할 수 있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대한화재가 매각 이후에도 독자생존을 대외에 밝힘으로써 동양, LG화재와 외국계 보험사들이 인수하더라도 조직 통합 등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시그널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인해 대한화재는 투자제안서 업체 중 보험사보다는 일반기업체나 독립영업이 가능한 업체가 인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투표에서는 투자제안서 제출 업체중 대한시멘트가 대한화재 임직원이 가장 선호하는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대한화재 등 부실 3사가 공개매각 절차에 들어가면서 업체간 비방이나 인력 스카웃 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한화재는 일반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에서 시장점유율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들의 시장 견제도 만만찮다.

일각에서는 최근 인수전에 뛰어든 동양화재가 대한화재 영업인력 스카웃과 대한화재 임직원들과의 마찰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화재 노동조합 관계자는 “부실로 지정된 이상 빠른 시일안에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매각 후에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이번 매각은 공정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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