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기업구매자금대출의 경우 한은이 지난 4월 총액한도 배정액을 5000억원 증액한데 이어 7월에 다시 5000억원을 증액하는 등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각 은행 기업구매자금대출 6월말 실적이 전년말 대비 약 2배정도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영업강화로 줄곧 1위를 지켜온 신한은행 실적을 앞질렀다.
하나은행 6월말 기업구매자금대출 잔액은 1조1789억원으로 신한은행의 1조371억원 실적을 앞질렀다. 이외에도 국민(8504억원), 외환(7450억원)은행 등이 타 은행에 비해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증가율에 있어서는 국민은행이 지난해말 3937억원에 비해 116%, 외환은행이 지난해말 3450억원 비해 115.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한미은행 94.2%, 하나은행 76.4%, 신한은행 42.2%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시작한 전자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의 경우는 신한은행이 2013억원으로 가장 앞선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외환(380억원), 한미(270억원)은행이 뒤를 잇고 있다.
일부 은행은 시스템 정비 등으로 아직 시행하지 않았거나 뒤늦게 시작있으나 향후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