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사는 제주은행에 대한 신한은행의 기대치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지주회사 편입을 가능한 앞당기기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이번 실사결과에 따라 정확한 매입가격 및 지주회사 교환비율이 결정될 예정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제주은행 실사를 위해 이달말까지 실사단을 구성 8월부터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실사를 통해 매입가격과 지주회사 편입을 위한 교환비율이 산정되면 제주은행 지분 51%를 매입해 내년 2월까지 지주회사에 편입한다는 방침이다.
3월말 현재 제주은행 자기자본규모는 571억원이며 BIS비율은 10.17%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달내에 회계법인을 선정해 다음달 초 실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매입가격과 교환비율 산정을 서둘러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지주회사에 편입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이 제주은행은 지주회사 편입을 서두르는 것은 제주은행을 6개월 정도 경영자문한 결과 충분한 수익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지역 지방은행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내에서 시장 점유율이 12%로 상대적으로 적어 향후 제주도내에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내년 제주에서도 월드컵이 치뤄지기 때문에 월드컵 특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자행의 시스템과 제주은행의 지역내 인지도 접목을 통해 3년내 2배, 5년내 30%까지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편 제주은행 서울지점은 재서울 제주시민과의 거래, 콜자금 처리문제 등을 위해 최소한의 규모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