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체국은 빠르면 오는 10월 환전업무 개시를 목표로 제반업무 준비에 들어갔다.
정통부 우정사업국은 전국 2800여개 우체국에서 동시에 실시하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수익성이 확보되는 10여개 점포에서만 시범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환전업무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천공항을 비롯해 서울 강남, 4대문 안에 시범점포를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외국관광객이 많은 제주도에도 시범점포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난제로 지적돼온 우체국 매입외화의 처리도 시범점포를 도심권에 설치하기로 함에 따라 현물이동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으며, 또 현물이동은 우체국에서 외환은행에 당일로 갖다주는 것으로 합의를 봄에 따라 환전업무 취급에 따른 중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합의가 끝난 상태이다.
그러나 우체국의 환전업무 취급에 대해 은행권에서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높고 직원들의 업무지식 부족 등 선결과제가 산적해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