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하반기중에 차장급 이하 행원 100명을 14박15일 일정으로 유럽배낭연수를 보낼 예정이다. 연수는 9월부터 3개월간 30여명씩 3개조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번에 신한은행이 실시하는 유럽배낭연수는 지난 95년에 시작해 IMF 외환위기로 97년이후 중단된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비전 투어’를 4년 만에 다시 재개하는 것이다.
비전투어는 행원들의 사기진작과 식견을 넓히고 국제화 마인드를 갖추기 위해 시행돼 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여건조성이 어려워 재개가 늦춰졌다”며 “직원들의 요구가 확대되고 전반적인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다시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전투어는 차장급 이하 행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다음달 신청을 받고 연수사전신청서, 근무고과 등을 기준으로 100명을 선정하게 된다. 연수자에게는 왕복 항공료, 유레일패스, 숙박료(첫날, 마지막날 호텔, 나머지는 유스호스텔 수준) 등이 지원된다.
이 관계자는 “연수에 있어 은행에서는 자문정도의 역할을 하게 된다”며 “국제적 식견을 넓히기 위해 실시되는 만큼 금융기관 탐방 등도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차장급 이하 ‘비전 투어’ 외에도 직급, 방식 등을 달리한 해외연수 프로그램 2~3개를 더 계획하고 있다. 시기 및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 계획을 짜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벤치마킹 연수도 구상중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