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반영 온라인 전자화폐 업체들은 이들 네티즌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하고 오프라인과 휴대폰에서 온라인 전자화폐를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인터넷과 휴대폰의 쇼핑몰을 이용한 후 눈에 익숙한 신용카드형이나 종이식 상품권의 전자화폐를 구입해 결제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온라인 전자화폐 업체들은 오프라인에서 쉽게 쓰이고 있는 신용카드형이나 종이식으로 수익모델을 바꿔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일부 네트워크형이나 상품권 전자화폐 업체들은 가상의 전자화폐나 플라스틱 상품권에서 오프라인상 쉽게 보이는 신용카드형이나 종이식으로 전자화폐를 탈바꿈했다.
99년 설립한 해피머니 인터내셔널(대표 이호석)은 최근 야후코리아와 제휴하고 온오프라인 겸용 종이식 문화상품권인 ‘야후 문화상품권’을 출시했다.
해피머니측은 인지도 높은 온라인 브랜드인 야후와 제휴해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피머니는 야후의 온라인 쇼핑은 물론 해피머니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어 온오프라인을 모두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털 인터넷 전자화폐 업체인 아이캐시(대표 민문기)는 지난 2월 아이캐시를 쉽게 구입하도록 신용카드형으로 전자화폐 모델을 바꿨다. 아이캐시측은 신용카드형으로 전자화폐를 바꾼 후 온오프라인에서 매출액이 크게 올랐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자화폐 아이캐시가 일반 가맹점의 신용카드 단말기에서도 승인결제가 가능해 오프라인 매출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 코스닥 등록을 앞둔 이코인(대표 김대욱)은 휴대폰으로 전자화폐 이코인을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모든 이동전화에서 이코인 전자화폐를 구입해 온오프라인에서 쓰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전자화폐는 인터넷과 휴대폰을 즐겨 사용하는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전자화폐를 쉽게 볼 수 있어야 구입해 쓴다”며 “최근 온라인 전자화폐 업체들이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전자화폐를 바꾸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영화 기자 yh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