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이용한 ARS 인터넷 지불결제 서비스는 그동안 한국통신과 코인츠가 제공했고 한국통신이 대부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데이콤사이버패스가 출시한 ‘M사이버패스’는 기존 선불결제식 전자화폐인 사이버패스와 별도로 유무선 전화결제가 가능한 방식이다.
인터넷상 유료 컨텐츠 결제시 이용자는 결제수단으로 데이콤 0600 ARS 전화결제를 선택하고 가지고 있는 유무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데이콤사비버패스의 ‘M사이버패스’는 유료 컨텐츠의 건당 결제보다 후불식으로 운영되는 월정액제 회원 사이트가 대상이다.
특히 ‘M사이버패스’는 5개 이동통신과 일반전화가 모두 가능해 입력한 번호의 전화기로 인증절차를 마치면 월말 전화이용 요금에 누적 과금된다. 결제금액의 한도는 휴대폰은 3~5만원, 일반전화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향후 데이콤사이버패스는 전화결제 인증 시간을 현재 58초에서 최대한 단축시키는 시스템을 개발중에 있다.
한국통신이 출자한 벤처기업인 소프트가족(대표 성현만)은 지난해 1월부터 700 ARS를 이용한 전화결제 방식인 ‘이빌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가족은 700 ARS 전화서비스를 이빌링(www.ebilling.co.kr) 사이트와 연계해 인터넷 유료 컨텐츠 결제시 이용권을 제공, 전화요금을 후불로 수납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 가족은 인터넷 이용자뿐만 아니라 컨텐츠 정보제공자(CP)에게 결제요금을 유무선 전화로 후불 통합해 징수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요금 회수율과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데이콤사이버패스 관계자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0600 M사이버패스 전화결제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며 “한국통신의 소프트가족과 처리시스템은 비슷하지만 전화인증 절차에서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서로가 사업경쟁력을 특화시키는 방향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화 기자 yh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