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공동으로 마케팅을 실시할 경우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그동안 교류관계를 유지해온 일본 UC카드와 월드컵카드를 공동으로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알려졌다.
삼성카드는 일본 UC카드와 꾸준한 업무교류를 해오고 있으며, 업무협의도 갖고 있는데 최근 업무협의에서 UC카드와 월드컵카드를 공동으로 발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삼성카드가 UC카드와 공동으로 월드컵카드를 발급하겠다고 나선 것은 월드컵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공동으로 열리는 만큼 공동으로 월드컵카드를 발급할 경우 양국에서 홍보효과를 높이고 매출액도 꾀하는 이중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마스타카드가 2002년 월드컵카드를 내놓음에 따라 각 카드사들도 앞다투어 월드컵카드 발급에 나설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만큼 UC카드와 공동으로 카드를 발급할 경우 한일월드컵 공동개최 이미지와 부합되는 카드라는 측면에서 타 카드사와 확실한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또 업무협조를 유지해온 UC카드와의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도 담고 있다.
그동안은 단순히 업무교류차원에서만 양사의 관계가 유지됐지만 공동의 카드를 발급 마케팅을 펼치게 되면 업무상으로도 연결돼 서로의 이익을 위한 유대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카드업계의 관계자는 “삼성카드가 UC카드와 공동으로 월드컵 카드를 개발하게 될 경우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홍보효과 측면에서는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