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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영업제한...카드사 매각 ‘비상’

박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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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0:45

수익성 악화로 제값 받기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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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금감원이 발표한 ‘신용카드업 개선방안’ 시행에 따라 카드사 매각에 비상이 걸렸다.

금감원이 카드회사의 현금대출 위주의 영업에 규제를 가하는 한편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고 나서 수지악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또 은행의 경우 자회사 설립을 통한 카드업 신규진출이 가능해져 매물로 나올 카드사도 늘어나게 됐다. <관련기사 4면>

따라서 현재 매각을 추진중인 카드사나 향후 매각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모두 제 값을 받기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외환이나 동양카드의 매각작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외환카드는 씨티은행이 가격을 다시 네고하고 있는 상황이고, 1차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DBS측에도 다시 인수에 나서 줄 것을 요청,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동양카드도 롯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영업제한 조치는 카드사들에 있어서는 치명적이다. 그동안 카드사들의 경우 전체 수익의 70%를 현금서비스나 카드론등 대출에서 올렸는데 향후 대출 제한으로 수지 악화가 불가피하며, 수수료 인하에 따른 부담까지 감안하면 그동안의 호황을 앞으로는 기대하기 어렵게 돼 프리미엄은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은행의 경우 자회사 설립을 통한 카드업 신규 진입이 가능해져 매물로 나올 카드사도 늘어나게 돼 가격은 더욱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조흥은행의 경우 신용카드 사업부문을 분사해 연내 지분의 49%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한미은행도 신용카드 사업 분사를 추진하면서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매물 홍수 속에 카드업을 둘러싼 영업환경까지 악화돼 사실상 카드사들의 매각작업이 제대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외환은행 등 일부 은행들의 경영정상화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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