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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체차수수료 적용 ‘논란’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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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5-30 20:09

기존 수수료율의 최고 10배…소액투자자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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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서비스 차별화.HTS 투자 축소위해 필요”



증권사들의 체차수수료 적용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증권사들이 고객서비스 차별화와 효율적인 시스템 관리 운영을 위해 도입한 체차수수료가 최근 소액투자자의 수수료부담을 가중시키고 고객간 이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을 통해 거래하는 100만원 미만의 소액투자자들은 이 수수료 제도로 인해 기존 수수료율 보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높은 수수료를 부과해야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특히 최근에는 증권사들의 체차수수료 도입이 확산되고 최저수수료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소액투자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체차수수료란 고객의 약정액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는 것으로 약정액이 낮은 고객일수록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 특징이다.

31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체차수수료 적용 문제를 놓고 소액투자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체차수수료를 도입, 적용하고 있는 증권사는 삼성 대우 현대 대신 LG 교보 SK 건설 동양 동부 세종 유화 일은 신한 하나 한양 KGI 겟모어 한국투자신탁증권 현대투자신탁증권 20개사 정도이다.

특히 KGI SK 현대투자신탁증권은 최저수수료가 기존 수수료에 비해 최고 4~10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수수료 체계를 바꾼 KGI증권은 약정액 286만원 미만의 고객에게 일괄적으로 800원을 받고 있으며 286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0.028%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SK증권도 지난 2일 약정액에 따라 고객들의 수수료율을 차등적용하고 있다. SK증권은 약정액 200만원 미만 고객에게 0.15%의 수수료와 1000원의 기본수수료로 받고 있다. 현대투자신탁증권도 약정액 500만원 미만 고객에게는 0.03%의 수수료와는 별도로 1000원의 기본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소액투자자들은 증권사들의 체차수수료 적용 기준과 범위가 너무 일방적이며 국내 주식거래 현실과는 차이가 크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팍스넷 등의 증권정보사이트와 증권사 고객게시판에는 체차수수료 적용과 최저수수료의 기준에 대한 비판의 글이 게재되고 있으며 클럽을 통한 집단대응도 불사하겠다는 투자자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증권을 이용하고 있는 한 데이트레이더는 “증권사의 경영전략에 따른 수수료율 차별화는 이해할 수 있지만 최저수수료를 기존에 비해 몇배 높게 책정하는 것은 비용부담을 소액투자자들에게 전가시키는 것 아니냐”며 하소연했다.

반면 이들 증권사는 체차수수료를 통한 수수료율 차별화는 수익측면 보다는 효율적인 시스템 관리 운영을 위해 시행되는 것으로 각사 별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손익분기점에 맞는 최저 수수료율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시스템 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체차수수료를 통한 수수료율 차별화가 필수”라고 밝혔다.



증권사 사이버거래 체차수수료 현황(코스닥 선물 옵션 제외)

삼성증권 / 1000만원 미만 0.18%

/ 1000만원~5000만원 미만 0.14%

/ 5000만원~1억원 미만 0.12%

/ 1억원 이상 0.1%

대우증권 / 30만원 미만 0.5%

/ 30만원이상~1000만원 미만 0.12%+1000원

/ 1000만원~5000만원 미만 0.12%+1500원

/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0.1%

/ 1억원 이상 0.08%

대신증권 / 1000만원 미만 0.15%

/ 1000만원~5000만원 미만 0.14%+1000원

/ 5000만원~1억원 미만 0.12%+11000원

/ 1억원 이상 0.1%+31000원

KGI증권 / 286만원 미만 800원

/ 286만원 이상 0.028%

SK증권 / 200만원 미만 0.15%+1000원

/ 200만원 이상 5천만원 미만 0.13*

/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0.12%

/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0.10%

현 대 / 500만원 미만 0.03%+1000원

투신증권 / 500만원 이상 0.03%

* 삼성 세종 신한 유화 동양 일은증권 수수료율만 차등 적용

* 대우 현대 대신 LG 교보 SK 건설 동부 하나 한양 KGI 겟모어 한국투자신탁증권 현대투자신탁증권 수수료율+기본수수료 적용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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