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IBM 금융산업 영업본부 AP지역 수석부사장으로 임명된 샘 영(Sam Young)씨를 만났다. 샘영부사장은 IBM 홍콩 사장을 거쳐 현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전체의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산업 영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고객사이트 방문을 위해 내한했다.
샘영부사장은 금융부문이 신기술에 대한 인식 및 이해가 가장 빠른 영역으로 IBM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1/4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IBM은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SI 솔루션 컨설팅 아웃소싱 등 원스톱쇼핑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 금융산업 부문에서 IBM의 목표시장은.
▶IBM은 은행과 증권, 보험 등 3개 부문에서 CRM과 위험관리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것이다. CRM의 경우 단일 솔루션의 의미보다는 콜센터와 마이닝툴 등 전반적인 고객관리를 위한 다양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위험관리의 경우 금리와 환율, 각종 규제환경 등 다양한 외부변수의 예측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의미의 위험관리 툴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고객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이에 걸맞는 고품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부문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비즈니스 및 웹호스팅을 포함한 아웃소싱서비스에도 주력할 것이다.
-금융산업 부문에서 IBM의 핵심전략은 무엇인가.
▶IBM은 현재와 미래 고객들의 다양화되는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미래신기술을 적용해 첨단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여기에는 모바일 기기 및 다양한 채널 또한 기기간 통합 등 기술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IBM은 이에 근거해 Innovation,
Infrastructure, Integration 등 3I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첨단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토털 전산인프라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부문들을 통합해내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중국 대만 홍콩 등에서 뛰어난 영업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중화 문화권의 금융산업에 대한 시장전망은.
▶뱅크오브차이나 은행의 경우 5만여개의 지점과 300여개의 전산 데이터센터 등 방대한 시장을 가지고 있다. 반면 온라인시스템을 갖췄지만 전국적으로 연계되지 못하고 따로따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IBM은 우선 인프라스트럭쳐의 구축 차원에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시스템의 수준은 홍콩 대만 중국 순이지만 중국의 막대한 시장규모를 고려할 때 가장 빨리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