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현대종금 등 2개 종금사와 신한캐피탈 등 3개 리스사가 지난 26일 동시에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동양현대종금은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재석(金在碩·53·사진) 동양증권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金 신임 대표이사는 75년 동양종금 전신인 동양투자금융에 입사해 95년 동양카드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종금업계에서 개인, 법인영업 및 기업금융 전문가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종금맨이다. 박중진 前사장은 동양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성욱 울산현대종금 이사를 신임이사로, 김형닫기

한불종금도 같은날 정기주총을 열고 퇴임한 미셀 마트봉 부사장의 후임에 끌로드 뚜위뚜(Claude TOUITOU·54세) 소시에테 제너럴 마닐라지점 대표를 선임했으며, 권기정(權奇正·59세) 교보생명 상임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한불종금은 대손충당금 적립과 투자유가증권의 손실로 958억원의 적자를 시현했다.
한편 리스업계도 26일 줄줄이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신한캐피탈의 경우 정관개정을 통해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등기이사가 아닌 경영자제도를 도입했다. 또 사외이사에 김장소(金莊昭·58세) 여신전문금융협회 고문을 선임했으며, 감사에 손웅만(孫雄萬·55세) 前 제일종금 감사를 선임했다. 특히 이번 사업연도에 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데 힘입어 대주주에 대해서는 1%, 소액주주에 대해서는 6%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 신한캐피탈은 주주총회 이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등기이사가 아닌 경영진으로 황정헌(黃正憲·57세) 前 신한은행 영남본부장과 정연강(鄭然崗·50세) 상무대우를 상무로 선임했다.
산은캐피탈은 정기주총에서 임기가 끝난 구철회 감사 후임에 감사원 심의관을 역임한 임진부(林辰夫·57세)씨를 선임했다. 산은캐피탈은 주식시장 침체로 주식매출이익이 감소한데다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매각손이 증가해 1725억원의 적자를 시현했다.
한국개발리스도 1632억원의 적자를 시현한 가운데 한해를 마감했는데, 이번 주총에서는 임기가 끝난 황대현 감사 후임에 유한조(柳漢朝·57세) 前 한빛은행 상무가 선임됐고 정성윤(鄭聖允·42세) 이사대우가 상무이사로 기용됐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