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설립된 소프트그램은 ‘종합 인터넷 금융솔루션 리더’를 꿈꾸고 있다. 98년 법인전환 후 LG 한화 동양 굿모닝 E트레이드 등 증권사 웹트레이딩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기술력을 검증받았고 지난해에는 日 소프트뱅크 파이낸스로부터 200만불의 투자를 유치한 것을 비롯해 IBM 본사로부터 금주의 개발자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벤처정신으로 똘똘 뭉친 소프트그램을 이끌고 있는 수장은 김현수사장. 서강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김현수사장은 독일정부 장학생으로 ‘AIT(Asia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컴퓨터사이언스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사장은 88년 IBM에 입사해 94년까지 소프트웨어 연구소에서 일한 개발자 출신.
소프트그램은 전체 90여명에 이르는 직원 가운데 75명이 개발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김현수사장 자신도 현재 경영에 관여하고 있지만 솔루션 기획과 개발에 더욱 관심이 많다. 그래서 회사가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시기가 되면 본연의 개발자로서 돌아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현수사장은 회사설립 초기부터 3가지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고객에게 가치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이로 인한 혜택을 직원과 주주들이 골고루 나누고 국가에 대한 의무를 다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소프트그램은 이에 따라 비공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외부 회계감사를 실시해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현수사장은 선진 경영의 근간은 도덕과 윤리라고 강조한다. 지난해 소프트뱅크로부터의 투자유치도 소프트그램의 기술력과 함께 경영방식이 높게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사장의 이러한 신념에 따라 소프트그램의 사내 분위기는 자유분방하면서도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소프트그램은 올해 초부터 최신 웹 및 자바기술 기반의 ‘이파이낵스(e-FinaX)’ 제품군을 본격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산고 끝에 탄생한 솔루션들은 계좌통합, 자산관리, 통합단말, 차세대 증권 및 카드솔루션 등 최근 금융권의 잇슈가 되고 있는 솔루션을 망라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현수사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김사장은 소프트그램 금융솔루션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수준임을 자부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는 점도 인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인력보강과 함께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중이며 올해안에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