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당초 업무 공백을 최소화 하기위해 주말을 이용해 7~8월 두달 동안 이전하기로 했으나 7월2일부터 3주에 걸쳐 본점 부서 이전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부서별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의 여의도로의 본점 이전은 현재의 롯데호텔 자리에서 54년 설립된 이후 85년 관철동 삼일빌딩으로 옮기기 전에 잠시 관광공사에 머물렀던 것을 포함해 세 번째가 된다.
지난 96년 8월 1750여억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간 여의도 신본점은 현재 내장공사를 하고 있으며, 내달 준공검사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지하 4층 지상 8층 사무면적 9720평으로 관철동 본점(지하 2층, 지상 31층 사무면적 7430평)보다 2000평 이상 넓다.
자회사인 산은캐피탈도 다동 본점(사무면적 1510평)을 매각한 후 여의도에 함께 입주할 계획이다. 현재 산은캐피탈도 본점 매각을 위해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매각작업을 진행중이다.
산업은행은 여의도 본점 이전과 관련, 지난 84년 삼미특수강으로부터 인수해 사용해 온 관철동 현 본점과 창동 직원복지관 등 시설 53건을 지난 3월 홍콩계 부동산 투자회사에 502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본점을 여의도로 옮기더라도 현 관철동 본점 1층에 있는 영업점은 유지할 계획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