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취임 이후 한빛여신의 구조조정에 전력을 쏟아온 오광형 사장이 대주주인 한빛은행측에 사의를 표명한 것은 지주사 편입을 계기로 오는 8월까지 한빛여신의 존립 여부가 결론나는 등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빛여신의 존립 문제와 관련, 우리금융은 금융그룹 내에서 리스업의 역할, 한빛여신의 향후 독자생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8월까지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현재로서는 생존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빛은행 안팎에서는 오사장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한빛은행 자회사 임원중 2년 이상 근무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물갈이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는 우리금융지주사 편입을 계기로 자회사 임원들에 대한 업적 및 자질 점검이 필요하고 이달초 무더기로 물러난 한빛은행 출신 임원들에 대한 배려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덕훈 한빛은행장은 과거처럼 퇴직 임원들이 전문성과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관행적으로 자회사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