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금리 급등으로 국공채와 통안채를 대량 편입한 운용사등의 평가손이 늘어나면서 MMF 펀드에서 4월 마지막주에 무려 7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MMF 수탁고가 가장 많이 빠진 운용사는 외환코메르쯔투신으로 지난달 21일 3232억원에 달했던 수탁고가 28일 현재 2249억원이 빠져나가 983억원에 불과하다. 다음으로 MMF수탁고가 많이 줄어든 운용사는 교보투신으로 21일 1조 1644억원에 달하던 수탁고가 28일 현재 6924억원이 빠져 나가 4720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업계 처음으로 MMF펀드에 대해 시가평가를 실시한 국은투신은 9493억원에서 5523억원이 줄어든 3970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또 한화, 세종, 제일, 주은, SK투신 순으로 수탁고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 기간중 삼성투신은 88억원이 순 유입되면서 MMF규모가 3조7735억원에서 3조7823억원으로 늘어나 타 투신운용사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