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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주총 전망 / 3. 신설社

문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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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29 18:48

첫 해 성적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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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없지만 주가 전망은 밝아

증자 상장등 주총 이슈될 수도

증권업 진출 장벽 완화후 대거 신설된 신설 증권사의 첫 해 성적표는 ‘만족’이다. 흑자를 기록한 회사는 미래에셋증권에 불과했지만 설립 초기 비용과 전산구축 자금을 제외하면 모든 신설증권사가 흑자 원년을 기록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점유율이 상승세를 기록하는 점도 만족감을 더해주고 있다. 미래에셋은 7위권 까지 올라 있으며 키움닷컴도 비약적인 상승세를 더해가고 있다.

5월1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신설사의 올 주총에서는 자본금 확충 문제, 온라인 증권사의 정체성 문제, 코스닥 등록 문제 등이 주주의 관심이다. 비상장 및 비등록 법인이므로 소액주주가 거의 전무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수백억원의 이익이 난 미래에셋증권도 무배당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어 캐피탈게인을 올 해 얻지 못한 기관투자가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 5%의 배당이 검토됐지만 증권거래준비금, 법인세 등 때문에 무배당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FY2000 세후 당기순이익이 167억원에 육박했다. 세전 당기순이익은 242억원. 투자 유가증권 처분이익(위즈정보기술)이 152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규모가 커졌는데, 이보다는 영업이익이 93억원을 달성했다는데 신설사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최도승 사외이사가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면서 공석인 사외이사 한 자리를 이번 주총때 채워야 한다. 최前사외이사는 서울대 교수 출신. 이 때문에 타 교수를 임명할 것으로 검토되고 있지만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대만중화개발공업은행(CDIB)측 인사도 거론된다.

주총 이슈는 골드만삭스의 자본참여설, 코스닥 등록 문제, 타 증권사 인수합병설 등이다. 지분제휴가 이루어지면 주주의 입장에서는 주가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재료다. 코스닥 등록은 올 하반기에 추진될 것으로 알려져 가장 큰 관심이다. 또한 타 증권사를 인수하면 우회상장이 가능해 벌써부터 대상 증권사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 형편. 주총은 5월24일.

▶키움닷컴증권 = FY2000 가결산 결과 마이너스 7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설립 초기 전산투자비용을 제외하면 지난해 9월부터 월단위 흑자로 돌아서 이번 결산때의 결손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결손으로 배당은 없다.

주총때는 온라인 증권사의 정체성 문제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키움닷컴은 현재 오프라인 지점 신설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또 자본금 확충안이 다각도로 타진되고 있다. 주총 결의사항은 아니지만 증자 참여 구도에 따라 주요주주 변동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 키움닷컴은 다우기술과 동비율의 지분허용도 배제하지 않는다.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은 없으며 김봉수 신임 사장 선임건도 지난 임시 주총때 통과됐다. 주총일은 5월18일로 잠정 확정됐다. 주주들은 액면가 보다 높은 프리미엄 증자가 가능한 지 주목하고 있다.

▶겟모어, 이트레이드증권 = 겟모어는 88억원, 이트레이드는 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들 역시 초기 투자비용이 적자발생 원인이었다. 이번 주총은 겟모어와 이트레이드 모두 5월24일로 확정됐다.

자본금 확충이 지상과제다. 겟모어는 현재의 자본금 190억원으로는 자기매매를 할 수 없어 유가증권 매매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시황에 따라 수수료 수입의 증감에 따라 회사 손익이 고정되는 전형적인 천수답 구조. 따라서 자기매매 가능 자본금 200억원을 넘기는 수준으로 증자가 검토되고 있다. 주총 이전 이 같은 계획이 확정될 공산이 크다는 겟모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트레이드도 자본금을 확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500억원 선으로 다시 증자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종합증권사의 틀을 다지기 위한 것. 매년 늘어나는 전산투자비용을 감당하기도 만만치 않다.

두 증권사 모두 만료되는 등기임원은 없으며, 결손으로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한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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