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영지역도 초소형 중계기로 ‘OK’
무선데이터통신 업체인 에어미디어(대표 유윤·사진)는 지난 98년부터 휴대용 단말기, ‘에어포스트(Airpost)’로 증권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현재 21개 증권사와 무선주식거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국내 무선데이터통신 시장의 선두업체다.
지난 96년 설립된 에어미디어는 무선데이터통신 사업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있었던 ‘제2회 정보통신기업 디지털대상’에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과 같은 대기업을 물리치고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에어포스트는 같은 단말기간은 물론 이동전화, PC통신, 인터넷 등과 자유롭게 문자통신을 할 수 있으며, 증권정보 조회 및 주문을 비롯한 각종 정보검색이 가능하다.
현재 에어포스트는 약 7만 5천명(지난 11월 기준)의 가입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 최대 7조원의 약정액을 기록하는 등 국내 무선주식거래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에어포스트는 모든 통신서비스의 기본이 되는 정확하고 확실한 통신을 보장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례로 수신자가 음영지역에 있을 경우에도 메세지는 에어포스트 서비스에 저장되어 수신자가 그 지역에서 벗어났을 때 다시 전송된다. 또한 송신확인 기능이 있어 상대방에게 메세지가 도달했는지 여부를 알수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메세지를 못받을 확률은 거의 제로(0%)에 가깝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더욱이 에어미디어는 지난 2월 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는 초소형 중계기를 개발, 증권사 객장 주변과 빌딩 주변 지역에 설치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초소형 중계기는 기지국이나 중계기를 설치할 수 없는 작은 음영지역을 제거하기 위한 장비로 에어미디어는 올해 총 200대를 설치해 데이터 통신 품질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에어포스트 단말기인 글로톡은 화면의 자판을 눌러서 문장을 만들어 보내는 ‘자유문’ 입력방식, 화면상에 펜으로 직접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서 송신할 수 있는 ‘그래픽’ 입력방식, 자신이 자주사용하는 문장을 미리 입력하거나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정형문’ 입력방식 등 메시지작성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넓은 LCD화면에 스크롤바를 이용하면 400byte(영문400자,한글 200자)까지 입력이 가능하다.
에어미디어는 올해 신규 가입자 7만4000명을 확보, 매출 477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무선인터넷, 기업영업, 해외진출, 무선항공데이터 등 4개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망운영 설비 72억4900만원, 기지국 설비 70억3200만원 등 총 183억160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주력사업으로 설정한 무선인터넷사업은 뱅킹, 증권, 상거래 등 금융기능과 게임채팅 등의 오락성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존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PDA를 신규 개발하고 이를 통한 본격적인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