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SK텔레콤 4만9068주를 순매수해 SK텔레콤의 외국인지분율 한도인 49%에 거의 근접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장중에 SK텔레콤 4만5650주를 사들인데 이어 시간외에서도 3400주 가량을 추가매수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전날까지 5만7000주 가량의 여분이 남았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외국인 매수여력이 8000여주 가량 남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이날 외국인들의 매수세에도 불구, 약보합세를 보여 향후 지분한도에 걸린 외국인들이 보유지분을 매각할 경우, 주가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 우려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SK계열사들이 투자펀드인 시그넘Ⅸ에 해외매각을 위해 일부지분을 위탁해놓은 것이 외국인지분으로 분류돼 외국인한도가 올들어 급격히 소진됐다. 현재 시그넘Ⅸ를 포함, SK텔레콤의 지분율은 34.16%가량이며 그외 한국통신이 13.87%, 신세기통신 지분과 맞교환한 포항제철이 6.5%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