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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조합 출자자 현황과 특성 점검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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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22 16:23

비관적 시각 여전...자산 투명성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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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선호하고 연기금.업종 유관기관이 활발

최근 벤처캐피털들의 조합 결성이 당면과제가 되면서 일반 조합 출자자들 모집이 가장 큰 화두가 됐다. 재정자금 지원을 받아도 70%의 일반 조합원 자금을 끌어들여야 조합 결성이 가능하다.

특히 중소형 벤처캐피털들에게는 중기청 자금집행이 800억원을 넘어서 거의 소진됐고 기타 재정 자금도 대형사에 편중되고 있어 일반 조합원 모집이 더욱 중요한 화두다.

대형사들도 일반조합원 모집은 쉽지않은 상황이다. 이에 일반 조합원들의 출자 현황과 자금 성격에 맞는 전략이 필요할 때라는 지적이다.



▶일반법인 및 해외자금 =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출자 사례는 많지 않다. 경제 상황과 벤처산업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 중에서는 SK그룹이 벤처투자에 적극적이다. SK는 직접 출자 또는 SK C&C, 텔레콤, 케미칼 등 계열사들을 통해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합에 출자하고 있다.

최근 SK C&C와 조합을 결성한 밀레니엄 관계자는 “대기업 출자는 자금 운영 계획과 투자 회사와의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외자금은 국내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자금 유입이 제반 실무로 인한 장기간 시간 소요와 관련제도 문제 등으로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업체들이 해외자본만으로 조합을 결성하려는 발상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기관 =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들이 조합 출자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최근 한빛은행이 기은캐피탈의 100억원 규모 조합에 일부 출자했으며 주택은행, 하나은행 등도 중소형사들과 실무 협의 중이다.

다만 은행은 대부분 자체 벤처팀을 보유하고 있어 거래 관계가 있는 창투사의 자금 지원측면에서 간헐적으로 출자가 이뤄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현재 가시적인 출자는 거의 없지만 금융기관 중에서는 가장 조합 출자 가능성이 크다.

최근 벤처투자팀을 대부분 해체한 가운데 KIG증권이 KVC창투와 조합을 결성하는 등 향후 꾸준히 증가할 예정이다. 보험사들은 벤처투자에 대한 인식 전환이 되지 않아 조합 출자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교보생명이 3개 창투 조합에 70억원을 투자해 눈길을 끈다.

하지만 보험사들의 조합 출자 확대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연기금 및 유관기관 = 가장 활발한 출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실제로 최근 출자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먼저 연기금 중에서는 교원공제회와 군인공제회, 국민연금이 가장 눈에 띤다.

교원공제회가 지난해부터 총 177억원을 창투사 조합에 출자했고 군인공제회가 100억원, 영화진흥기금이 30억원, 충남신용보증재단이 10억원을 투자했다.

국민연금도 법 개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출자가 이뤄진다.

다만 100%에서 5%로 하향된 우선 손실충당율과 기금 재정난, 그동안 벤처투자로 재미를 보지 못한 것도 조합 출자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

또한 산업디자인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게임지원전문센터, 각 시도 유관기관들을 이용하면 기술지원이 가능하고 전문조합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문제점 = 이러한 일반조합원들이 대부분 투자 포트폴리오가 검증된 대형벤처캐피털을 선호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

최근 중기청 재정자금도 거의 집행됐다. 정보통신부, 과기부, 농림부 등도 업체선정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자금 지원이 대형사로 몰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벤처 산업에 대한 비관적시각도 여전해 중소형사들이 조합 특성에 맞는 조합원 모집과 자산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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