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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경영 조언자’ 역할 분명히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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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01 21:37

市銀 ‘얼굴마담’ 아닌 전문가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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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은행의 사외이사들은 단순한 얼굴마담 역할을 극복하고 경영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자로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은행들이 선임한 사외이사의 면면을 살펴보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의 근무 경력이 많은 인사와, 드러나지는 않지만 자기 분야에서 확실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전문 경영인의 선임과 중임이 많았다.

한미은행의 경우 지난 1월 열린 이사회에서 외국인 사외이사들이 전문적인 경영 경력과 금융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경영계획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아 사외이사들도 은행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은행들이 선임 내지 중임시킨 사외 이사들의 성향은 현재 시장에서 은행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짐작케 한다. 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은행의 경우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영업을 지원하기 위해 유명인들을 사외이사로 내세웠다. 교수 등 학자와 전문 경영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은행은 조직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조흥은행은 40대의 젊고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영입해 은행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손상호닫기손상호기사 모아보기(57년생, 고려대)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과 장창성(56년생, 서울대) 예보 기획조정부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해 리스크정책 업무를 부여했다. 장부장은 주택은행에서 16년간 근무하면서 종합기획부장, 경영혁신팀장 등을 역임했고 예보 창립 멤버로 기획부장 리스크관리부장 등을 거친 정책 기획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안시환(40년생, 부산대) 삼정회계법인 부회장과 신재현(46년생, 서울대)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비상임이사로 중임시켰다.

주택은행의 사외이사 구성은 얼굴마담 역할을 위한 전형적인 구도라는 평가다. 안철수닫기안철수기사 모아보기(62년생, 서울대)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 소장을 비롯 윤원배(46년생, 서울대) 숙명여대 경상대학 학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前 미래산업 대표이사와 라이코스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정문술(38년생, 원광대)씨를 중임하는 등 이른바 유명 경영인의 선임을 확대했다.

하나은행은 재계와 학계에서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실속파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하나은행은 박용만(55년생, 서울대) ㈜두산 전략기획본부 대표이사 겸 사장과 유상부(42년생, 서울대)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이사장, 그리고 김응찬(46년생, 로체스터대) 경제자유찾기 모임 공동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박대표이사와 유이사장은 각각 재계와 학계의 소신파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데 하나은행이 투명한 경영을 지속하고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데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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